캣슬랩($SLAP)은 지금 어떤 상태일까 — 밈코인 1년 후를 온체인 데이터로 확인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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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고양이를 클릭해서 때리는 게임으로 화제가 됐던 밈코인이 있다. 캣슬랩(CatSlap, $SLAP)이다. 당시 기사 제목들은 "출시 12시간 만에 1,736% 상승" 같은 문구로 도배됐다. 그로부터 약 1년 9개월이 지난 지금, 이 코인은 어떤 상태일까. 이 글은 특정 코인을 추천하거나 비판하려는 게 아니라, 밈코인의 수명을 어떤 지표로 판단할 수 있는지를 실제 데이터로 짚어보려는 목적이다.
1. 캣슬랩은 어떤 코인이었나
캣슬랩은 이더리움 기반 ERC-20 토큰으로, 2024년 11월 21~22일경 사전판매 없이 탈중앙화 거래소(DEX)에 바로 상장되는 이른바 '페어 런치' 방식으로 출시됐다. 웹사이트에서 고양이를 클릭하면 '슬랩' 횟수가 누적되고, 특정 구간마다 토큰을 소각하는 게임화 구조를 내세웠다. 토큰 소각, 바이백, 스테이킹 보상 같은 요소를 조합해 커뮤니티 참여를 유도하는, 2024년 밈코인 붐 시기의 전형적인 설계였다.
2. 2026년 9월 2일 기준 실측 데이터
아래는 CoinGecko에서 확인한 수치다. 전부 확인 시점 기준이며, 시세는 계속 변한다.
| 항목 | 수치 |
|---|---|
| 현재가 | 약 $0.000254 |
| 시가총액 | 약 $100만 (전체 2,836위) |
| 완전희석가치(FDV) | 약 $192만 |
| 24시간 거래량 | 약 $18 |
| 거래 가능 시장 | Uniswap V2 (SLAP/WETH) 단 1곳 |
| ±2% 호가 깊이 | 약 $10,700 |
| 역대 최고가 | $0.01007 (2024-12-03) → 현재 -97.5% |
| 역대 최저가 | $0.000159 (2025-09-01) |
| 유통량 / 총발행 / 최대발행 | 39.5억 / 75.5억 / 90억 |
3. 이 숫자들에서 무엇을 읽을 수 있나
가장 눈에 띄는 건 시가총액이 아니라 24시간 거래량 $18이다. 시가총액이 100만 달러인데 하루 거래대금이 커피 두 잔 값이라는 건, 그 100만 달러가 실제로 거래를 통해 형성된 가격이 아니라는 뜻이다. 조회 시점에 "최근 3시간 동안 체결 없음"으로 표시돼 있기도 했다.
두 번째는 유동성 깊이다. 매수·매도 양방향으로 가격을 2% 움직이는 데 필요한 금액이 약 1만 달러다. 바꿔 말하면 1만 달러어치만 시장가로 팔아도 호가가 2% 밀린다. 시가총액 100만 달러 중에서 실제로 빠져나올 수 있는 금액은 그보다 훨씬 작다는 의미다.
세 번째는 공급 구조다. 총발행 75.5억 개 중 유통량으로 집계되는 건 39.5억 개다. 나머지 상당량은 팀 지갑(35.9억 개)에 있어 유통량 계산에서 제외돼 있다. 이 물량이 시장에 나올지 여부와 무관하게, 시가총액이라는 숫자가 전체 발행량의 절반 정도만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알고 봐야 한다.
4. 정리 — 밈코인 볼 때 먼저 확인할 것
캣슬랩 사례에서 일반화할 수 있는 건 대략 세 가지다.
- 시가총액보다 거래량을 먼저 본다. 시총은 마지막 체결가 × 유통량일 뿐이다. 거래가 없으면 그 가격은 실재하지 않는다.
- 거래 시장이 몇 곳인지 본다. DEX 풀 하나에만 의존하는 토큰은 그 풀의 유동성이 빠지는 순간 사실상 거래 불가 상태가 된다.
- ±2% 호가 깊이를 확인한다. "얼마에 살 수 있나"보다 "얼마나 팔 수 있나"가 실질적인 위험이다.
세 지표 모두 CoinGecko, CoinMarketCap, DexTools, GeckoTerminal 같은 곳에서 로그인 없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출시 직후 상승률을 강조하는 기사를 볼 때, 같은 화면에서 거래량과 유동성 항목을 한 번 더 보는 습관만으로도 판단이 꽤 달라진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수치는 2026년 9월 2일 CoinGecko 기준이며 이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에 따른 손실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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